책소개
제목 ‘셜록을 찾아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세계적인 명탐정 셜록 홈스가 실존 인물일지 모른다는 가정에서 출발해 소설 속 이야기의 배경이 된 유럽 각국의 명소들과 현실 속 실제 사건의 현장들을 탐방한 여행기다. 표창원이라는 범죄 전문가가 직접 치밀한 사전 조사를 거쳐 범죄 수사 하듯 현장을...
무더운 여름, 북캉스로 추리소설 읽기는 꽤 괜찮은 선택이다. 추리에 빠져 더위를 잊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사건이 멋지게 해결될 때의 쾌감은 과일 에이드에 얼음과 탄산수를 가득 넣어 마시는 것만큼 시원하고 짜릿하다. 그런데 추리 여행을 한다면? 그것도 책 한 권 값으로 유럽 3개국을 돌아다닐 수 있다면? 불가능할까? 가능하다! 셜록 홈스를 좋아한다는 단 하나의 전제 조건을 충족한다면 말이다. ‘표창원’ 하면 범죄 프로파일러가 떠오른다. 그가 정치인인지도 몰랐고, 글을 잘 쓰거나 사진을 기가 막히게 잘 찍거나 여행을 즐기는 사람인 것도 전혀 몰랐다. 책을 선택한 이유는 셜록 홈스의 덕후라 제목에 끌렸고, 저자의 프롤로그가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별 재미가 없으면 책을 덮으면 그만이란 생각도 부담 없이 책을 집어 들게 했다. 하지만 곧바로 스위스로, 프랑스로, 영국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책의 매력은 우선,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글 솜씨가 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