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이 전쟁의 길로 나아가며 경험한 세 번의 교섭을 돌아보며 선택의 지혜를 배우다!『왜 전쟁까지』는 일본의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 강의를 바탕으로 집필된 책으로, 전전戰前 일본이 직면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풀어내고, 학생들은 질문을 통해...
1. 서두
역사는 반복된다. 따라서 과거의 역사 속에서 미래를 볼 수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말처럼 우리는 오늘의 문제를 과거의 역사에게 물을 수 있고, 그 속에서 좀 더 나은 결정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역사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말한다. 즉,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그 속에서 반성할 점을 찾고 다시금 옳은 선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이 제국주의 노선을 걷다가 태평양 전쟁에서 패망하기 전까지 세 번의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세 번의 기회 동안 일본은 때로는 욕망에 취하고 때로는 진실을 왜곡하면서 권력층이 원하는 대로 자국민들과 주변의 많은 동아시아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중 략>
3. 두 번째 기회
두 번째 기회는 2차 세계대전 발발과 삼국군사동맹의 무렵에 있었다. 일본이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데에 큰 걸림돌은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와 미국이었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독일이 승승장구하는 소식을 들었다. 그 무렵에는 누가 봐도 독일이 쉽게 프랑스와 영국을 제압할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