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조 경세치용학파의 거장 성호 이익이 독서를 하거나 사색을 통해 터득한 생각을 비망록 형식으로 기록 한 책. 천지문,만물문,인사문,경사문,시문문 등 6개 장으로 나눠 `기지아동(箕指我東)` `논화형사(論畵形 似)` 등 모두 200여 편을 한문 원문과 함께 해설했다.
들어가며
성호사설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이익의 저서로 전기, 자집, 시가, 회해 등의 이야기들을 듣고 쓰는 와중에 모인 사설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주된 내용은 학문, 사상, 인물, 사건, 문화 등과 역사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지적 혹은 자신의 해석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과 조선의 역대 문인들의 시문에 대한 비평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의 비평정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후세를 위한 고증에 주력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당시 조선의 성리학의 교조 화 현상으로 실용적인 면이 떨어지는 사회 모습을 비판하고 생산성과 문화적 수용성을 강조하는 중농학파의 사상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감명 받은 문장과 개인적 해석
1) 재목의 굽고 곧음은 먹줄과 자로 법칙을 보이고, 물건의 경중은 저울로 달고, 선과 악의 정도는 경서의 뜻풀이로 단정한다.
→ 사람의 성품은 고정된 것이 아닌데 어떻게 경전으로 단정할 수 있는가를 비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