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왕자와 거지>, <톰 소여의 모험>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이색적인 풍자소설. 절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작가는 1904년 이후 소설의 주제와 소재를 급격히 바꿔 신랄한 풍자문학을 발표한다. 인간의 비관에 대한 끝을 보여주었던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사탄...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저자이자 미국 근현대소설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마크 트웨인. 본명은 사무엘 랭그혼 클레멘스, 그를 세상에 널리 알린 미시시피 3부작(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미시시피 강의 생활) 외에 왕자와 거지, 도금시대 등의 여러 가지 작품을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지구로부터의 편지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의 주옥같은 장편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데 그의 별로 유명하지 않은 단편소설까지 챙겨보기는 당연히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지구로부터의 편지야말로 마크 트웨인의 소설 중 백미라고 칭할 수 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아내의 검열에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호소할 정도로 반기독교적인 내용을 수정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