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약 1년 동안 국내와 해외 기업, 정부 및 기관 현장 취재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히 엮은 ’한국의 수소전기차 개발 르포르타쥬‘이다.
저자는 2018년 초부터 '대한민국의 수소전기차‘에 대해 기획취재를 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로...
수업 시간에 장차 내 꿈인 전자공학자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수소 전기자동차를 주제로 탐구하여 발표했다. 왜냐하면 나는 평소 수소 전기자동차에 관심이 많았고, 조만간 고갈될 수 있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로 수소와 전기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발표를 위해 내가 읽은 책은 권순우 작가의 ‘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라는 책이다. 왜 하필 수많은 자동차 중에 수소전기차일까? 나도 처음에는 일반 전기차가 더 유용한 것이 아닌가? 지금 테슬라와 중국의 니오, 샤오핑 같은 전기차도 생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러한 일반 전기자동차에 강한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화석에너지를 대체하고 수소에너지의 가능성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보았다. 수소자동차는 자동차 자체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는 밖에서 전기를 충전한다는 차이가 있다.
“인류가 망가뜨리고 있는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과 불가능한 기술을 정복하려는 엔지니어들의 도전은 그 자체로 충분히 기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수소전기차 시대가 온다>는 이 사명감이 만든 책이다. 기자다운 기자를 정말 오랜 만에 대면한 것 같아 이 책 안의 놀라운 정보를 알게 된 것 이상으로 기분 좋았다. 2년 동안의 수고에 저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자동차는 엄청난 자원을 사용하는 에너지 하마다.
친환경차에 대해서는 1차전이 클린디젤 대 하이브리드였다.
더러운 가스가 나오는 걸로 알려진 디젤이 연료를 완전연소(이를 위해 연료를 나누어 분사한다)시키고, 추가장치(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등)를 달면서 친환경이 되었다. 한데 시험소에서는 작동하는 소프트웨어가 실제 도로에서는 작동하지 않았다. 이런 사기로 폭스바겐의 디젤 차가 미국에서 퇴출 선고를 받았다. 그러면서 하이브리드가 이겼다. 하이브리드는 잡종이란 말 그대로, 저속에서는 모터로 달리고, 고속에서는 엔진으로 달리는 개념이다. 엔진 말고도 모터와 배리가 들어가야하는 단점이 있다.
유럽사람들 디젤을 좋아했지만, 미국은 안 그랬다. 가스가 해로운 게 문제였다. 디젤은 연비가 좋고 가솔린보다 이산화탄소는 적었지만 미세먼지가 많았다. 배기 가스 배출규제를 07년 5월에 부시 대통령이, 09년 5월에 오바마 대통령이 시행했다. 폭스바겐은 녹스(Nox; 산화질소) 트랩을 개발했다. 배기관을 나가기 전에 태워버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