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선왕들의 지식과 지혜, 철학, 그리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만나다!오늘날 우리에게 독서는 무엇인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로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쉽게... 이 책 『조선 왕의 독서법』을 통해 조선 왕들은 어떻게 독서를 했으며 그 독서의 실행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알아보고 우리 자신은 어떤 독서법이...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영혼의 허기를 채워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신체의 허기만큼 채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해서 책을 외면하는 면도 없지 않는 것 같다. 독서는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읽는 것과 어쩔 수 없이 읽어야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다준다.
조선시대의 모든 왕들은 대부분 책을 읽었다. 책을 읽지 않은 왕은 없었으며 책을 읽지 않으면 왕이 될 수 없었다. 대표적인 왕세자였던 양녕은 공부와 책읽기 대신에 놀이와 사냥에만 몰두하므로서 상대적으로 공부와 독서를 열심히 한 세종에게 밀려 왕의 자리를 내주었다. 태종의 셋째 아들로 조선 제4대 왕에 오른 세종은 어려서부터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너무 책에 빠져든 나머지 눈병과 과로를 얻기도 하여 태종은 내시에게 세종의 거처에 있는 책들을 모조리 거두어 들이라고 명하기도 했다.
책을 읽은 왕이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주다. 물론 책을 읽지 않은 조선의 왕은 없었겠지만 질적 변화를 위한 양적충족이 필요하다는 말일게다.
양적으로 충족이 되어야 질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은 핵분열을 통해서 핵폭탄을 만들 때 임계질량(critical mass)이라는 단어로 표현이 된다. 비틀즈가 비틀즈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일만시간의 법칙이 있다. 당시 영국은 청년 실업이 엄청났다. 2차대전 중에는 영국의 젊은이들은 모두 군인이었다. 영국 정부는 전쟁이 끝나고도 십 년간 의무병제를 실시했다. 군대에서 할 일이 있었다기 보다 바깥으로 나가서 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영국 해군을 데이터로 검증하여 파킨슨 법칙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전투병이 아닌 행정병이 늘어난 것은 관료들의 벽 쌓기라는 단순한 이유만이 아니라 사회전반에서 살펴야 한다.
한데 의무 복무제가 풀린 이후로 많은 영국 젊은이는 실업자가 되었다. 그들 중 일부였던 비틀즈는 일자리가 없는 영국을 떠나 전후 복구로 호황이었던 독일에 갔다. 독일에서 하루 8~9시간씩 연주를 했는데 그 연주의 양이 비틀즈 음악의 질적 변환을 가져왔다. 이 내용은 천재 르뽀 작가 ‘말콤 글래드웰’의 책 '아웃라이어'에 잘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