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의 은밀하고도 치밀한 사랑과 치정!서유럽이 주목하고 있는 독일 뮌헨의 젊은 저널리스트 그룹 난젠&피카드(NANSEN&PICCARD)의 첫 저작으로, 섹스를 통해 지난 1만 년 인류 역사를 되짚는 『에로틱 세계사』. 호모사피엔스는 1만 년 전부터 섹스에 대해 광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어느 시대건 재생산을...
에로스와 타나토스는 인간의 본성이다. 에로스는 정욕을, 타나토스는 죽음을 뜻한다. 인간이 무성생식을 한다면 에로스는 불요하다. 죽음이 없기 때문이다. 분열이 되면 증식이 된다. 유전적 단일성이 불안하다면 바이러스 등이 유전자 교환을 해준다. 무성생식은 죽음이 없다. 유성생식을 하는 자는 유전자를 교환하고 죽는다. 죽음과 정욕은 같은 현상의 다른 측면이다.
이 책은 인간의 역사에서 정욕에 관계되는 에피소드를 뽑았다. 정욕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형태만 바꾸어갈 뿐이다. 현대 경제학은 심리학의 영향을 받아, 행동경제학이란 분야를 발전시켰다. 실험설계를 해서 인간 마음의 진화를 분석하는 진화심리학이란 분야도 있다. 이런 학문의 결과를 보면 인간은 의외로 합리적이지 않다. 감정에 따라 결정을 해버리고, 이성으로 합리화하는 동물이라는 주장까지 있을 정도다. 이걸 이해하자면 에로스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에로스는 어떻게 변화되어 왔을까? 하는 질문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