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음이 따뜻한 황소 아저씨의 도움으로 부모를 잃은 새앙쥐 형제들이 추운 겨울날 배고픔을 잊고 건강하게 자란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린 유아 그림동화. 한밤중, 황소 아저씨네 추운 외양간에 하얀 달빛이 비치었어요. 둥그런 보름달님이 은가루 같은 달빛을 쏟아 놓은 거예요. 황소 아저씨는 보릿짚에...
권정생 작가의 동화는 따뜻하고 정감이 간다. 특히 ‘황소 아저씨’는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황소 아저씨’는 ‘강아지 똥’으로 유명한 권정생 작가의 작품이다. 정승각 화가의 그림이 더해져 페이지마다 따스함이 감동으로 밀려오고, 겨울 풍경이 운치를 더해준다. 동화 ‘황소 아저씨’는 작품 그 자체로도 훌륭하지만 입체적인 그림과 색채 덕분에 보는 즐거움과 읽는 즐거움을 독자에게 덤으로 안겨준다.
이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점토로 먼저 부조를 뜨고 그 위에 모시로 풀칠한 후 천연염료인 쪽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하니 그 정성이 가히 놀랍다. 애처로운 사연을 들으며 안타까워하는 ‘황소 아저씨’의 왕방울만한 눈동자에 담긴 앙증맞은 생쥐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대강 다음과 같다.
몹시도 추운 어는 겨울밤. 외양간에 편히 잠들어 있는 ‘황소 아저씨’네 외양간 구멍으로 생쥐가 망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