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본질에 속하는 일이며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필연적으로 교육적 기능을 가진다. 복음이 순수하게 전해지지 않거나 성례가 바르게 집행되지 않는 교회가 결함이 있는 교회인 것처럼 교육적 기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교회는 결함을 지닌 교회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대형화되고 화려해지고 있지만 교육적인 측면에서 보면 교육 환경부문에서는 교회의 성장에 비해 성숙하게 변화되지 않고 있다. 교회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과 교회의 교육이 마땅히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교회가 교육적 사명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교회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교육의 중요성에 비해 관심과 투자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한국기독교의 위기 혹은 교회의 위기라는 말을 우리는 자주 접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제임스 디 스마트(J. D. Smart)박사는 「교회의 교육적 사명」이라는 저서를 통해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미국 북장로교 기독교교육부의 일원이 되어 새 커리큘럼의 편집 책임자로 취임하였을 때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독교교육의 신학적 기초를 철저히 규명하는 일임을 알았다. 제임스 디 스마트(J. D. Smart)박사는 토론토 시에서 목회를 하면서 낙스대학에서 설교학과 기독교교육의 강좌를 맡았다. 현재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서 신약학과 교육학을 담당하고 있는 세계적인 학자이며 1944년부터 1950년까지 미국 북장로교 기독교교육부에서 교회학교의 커리큘럼을 새롭게 편집할 때 초정되어 편집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었다. 그가 중심이 되어 완성한「Christian Faith and Life Series」은 오늘날 미국의 기독교교육계에서 가장 훌륭한 커리큘럼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교파의 구별 없이 널리 쓰여 지는 기본서가 되었다. 이 책은 기독교교육의 기초를 광범위하게 고찰하며, 삼위일체의 교리가 기독교인으로서 사고와 실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