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30년 넘게 환경 전문 기자로 활약해 온 이시 히로유키가 자연과 인간이 만들어 낸 재해와 파괴의 현장에서 얻은 그만의 눈으로 본 세계 문학들을 모았다. 이 책에는 <길가메시 서사시>와... 2권에서는 인간의 집념을 상징하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에서 지구 곳곳의 바다를 누볐던 포경선단들 탓에...
제1절 머리말
1. 저자와 책 소개
이 책의 저자인 이시 히로유키는 194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 대학교를 졸업하고 아사히신문사에 입사해 뉴욕 특파원과 과학부 차장을 거쳐 편집 위원을 지냈다. 1985~1987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상습 고문, 1996~2002년 도쿄 대학교 대학원 교수, 2002~2004년 잠비아 주재 일본 대사, 2004~2008년 홋카이도 대학교 대학원 교수, 2008~2011년 도쿄 농업 대학교 교수로 근무했다. 일본 국제 협력 사업단에 참여해 중동부 유럽 환경 센터의 이사를 겸직하기도 했다. 국제 연합 식량 농업 기구의 보어마(Boerma)상, 국제 연합 환경 계획의 글로벌 500 상,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환경은 세계사를 어떻게 바꾸었는가』(공저), 『지구환경보고』, 『킬리만자로 산의 눈이 사라져간다: 아프리카 환경보고』, 『지구환경 「위기」 보고: 현재까지 이른 붕괴의 현실』, 『세계의 삼림 파괴를 추적하다: 초록색과 사람의 역사와 미래』, 『나의 지구 편력: 환경 파괴의 현장을 찾다』, 『환경학의 기법』(공저) 등이 있다.
그는 30년 동안 《아사히신문》의 기자로 환경 문제를 전문으로 취재했으며 국제 연합 환경 계획에서도 활동했던 환경 전문가로서 다양한 세계 문학 속에서 사건과 갈등을 일으킨 여러 환경 문제에 주목한다. 이 책은 세계 문학 작품으로 들여다보는 환경 사의 실마리들이 나와 있다. 우리가 아는 세계 문학이 인간 간의 혹은 인간과 세계 간의 이야기였다면, 저자는 이 책에서 그 관계 사이에 자연환경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는 "명작에 등장하는 환경문제를 천착하다 보면 대기근이나 집단이주, 혁명을 일으키거나 문명을 붕괴로 이끄는 공통의 원인에는 '자연의 변동'과 '자원의 소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썼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파국처럼 인류의 생존은 장기적 저온상태나 장마, 화산의 분출이나 대지진 같은, 지구 활동으로 보면 아주 작은 '흔들림'에도 위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