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옥주의 장편소설 『아오자이에 핀 무궁화』. 한국과 베트남, 우리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일까? 여기 감동적인 이야기로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소설이 있다. 따듯한 무궁화 꽃이 당신의 마음속에 활짝 피어날 것이다. 마음을 열고 작가가...
주인공 하두극 어린이는 한국 사회에서 다소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두극이에게는 선택권조차 없었지만, 태어난 이상 영원히 함께 해야만 하는 출생 배경이다. 두극이 아빠는 한국인이고,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다. 2019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국제결혼은 무엇을 뜻하는가. 당장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몇 년 전 개봉한 강동원, 송강호 주연의 영화 의형제이다. 극 중 송강호는 한국 남성과 결혼한 후 도망간, 베트남 여성을 찾아 보상금을 받는 흥신소를 운영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베트남인은 남편의 폭력 때문에 가출한 상황이었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한다. 실제로 ‘20대 베트남 이주여성들은 왜 남편에게 살해당하나’라는 기사가 있을 정도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기 전, 한국과 베트남의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과 이미지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매매혼’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소설 <아오자이에 핀 무궁화>는 다문화 가정의 문제가 모티브지만, 그 시작은 기존에 알려진 결혼 방식과 매우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