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계 3대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
인공지능 시대, 인간으로 살아남기에 대해 묻는다로봇이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을까, 사랑도 디지털이 될까, 앱이 선생님이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자율주행 자동차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나… 그리고 이 모든 질문의 열쇠는 무엇이 쥐고 있는가?
디지털 혁신이 계속되고...
세계경제포럼의 2016년 핵심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다보스포럼이라고도 일컫는다. 세계 각국의 총리, 장관, 대기업의 최고 경영자 등의 정재계의 유력인사들이 모여 1주일 동안 폭넓은 분야에 걸쳐 토론을 진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경제포럼에서 나온 주요 의제는 물론, 중대발언 등은 국제적 영향력을 가지게 된다. 이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된 것이다.
지금까지 산업혁명을 살펴보면 기존의 산업을 뒤흔드는 기술의 등장이 있었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이 등장했고, 2차 산업혁명 때는 전기가 발명되었다. 3차 산업은 전자라는 기술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유무형의 사물과 사람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를 지목했다.
겨우 2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휴대폰은 매우 낯설고 새로운 장치였다. 휴대폰은 일부 성인들의 전유물이었다. 가격이 비싸기도 했고, 손에 들고 다니면서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중고생까지 휴대전화를 가지게 되고, 다시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스마트폰이 등장하게 된다. 전화를 걸고 받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은 놀라운 기술의 발전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충격에 인류는 빠르게 적응하였고,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 중독이라 불릴 정도로 하루 한 순간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 심지어 길을 걷는 중에도 눈은 스마트폰을 보고 있어 보행의 위험 상황에 대비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누구와도 연락하며,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해외의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지만, 때로 이 상황이 무한한 자유라기보다 반대로 스마트폰에 갇힌 상황이라 여겨질 때가 많다. 카카오톡이 활성화 되면서 대화에 대한 예절도 이전과 달라졌다. 전화 통화할 때는 시작과 끝에 인사를 하는 등의 예의를 지킨다지만, 메신저 상황에는 확인만 하고 답장을 하지 않거나 대화 도중에 상대가 사라지는 경우도 빈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