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산 중심의 먹는 농업에서 벗어나 기능성 농업, 치료 농업, 관광 농업이 어우러진 미래형 6차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저자는 도시민이 함께하는 새로운 농업, 도시 농업의 시대를 나아가고 있음을 주장하며 우리 농업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최근 농업은 생산, 가공, 유통 등을 아우르며...
숫자를 정리하고 이야기를 시작하자.
한국 농업의 GDP비중은 3퍼센트다. 인구 비중으로 따지면 6% 정도로 300만명 수준이다. 미국은 농업의 생산 비중이 GDP의 2%, 이스라엘은 2.5%다. 이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아마 농민들 비중은 1% 전후일 것이다.
이걸 경제학에서는 효율이라고 한다. 효율은 투입변수 대비 산출변수의 비로계산한다. 한국은 더 많은 노동력을 투입하고 더 적은 산출물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두 가지 이유다. 노동력을 너무 많이 투입하든지 아니면 산출물의 부가가치가 너무 적든지. 농업은 정치적인 문제라 투입 노동력에 대해서는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왔다. 그래서 문제의 촛점은 부가가치가 있는 작물에 국한된다. 소를 키워 파는 것보다 우유를 파는 것이 낫고 우유를 파는 것보다 치즈 등 가공식품을 파는 것이 낫다. 그보다 더 나은 것은 근사한 치즈 전문점을 차리는 것이다. 작물을 그냥 키워 판매하는 1차산업이 가치를 더하여 3차 산업이 되면 7배 수준으로 커진다(일본 기준). 더 큰 시장에서 노는 것이 돈 벌기에 수월하다. 샤오미를 창업한 레이쥔은 돼지도 태풍 앞에서는 날아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