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학교를 다니는 것도, 홈스쿨러도, 대안학교 학생도 아닌 로드스쿨러를 말하다!
길 위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수다 떨고 삶을 배워가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길이 학교이고 삶이 텍스트인 아이들의 파란만장 탐구생활 『로드스쿨러』. ‘로드스쿨링’이라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가꿔가는 아이들의...
로드스쿨러. 처음 듣자마자 든 생각은 저게 대체 무슨 뜻이지? 라는 것이었다. 그동안 우리는 ‘학교 밖 아이들’이라는 단어에 더 익숙했으니까. 어쩌면 이것은 핑계일지도 모른다. 사실은 우리가 그들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설마 이 단어가 그들을 지칭할 것이라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곱씹을수록 좋은 단어다. ‘학교 밖 아이들’이라는 단어에는 그들이 단지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의미만 있을 뿐, 학습한다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라, 로드스쿨러라는 단어에는 배운다는 의미도 들어있으니 이 단어를 아는 사람이라면 과연 ‘학교 밖 아이들’과 ‘로드스쿨러’ 중 어떤 단어를 택하겠는가. 로드스쿨러는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까지 곱씹게 한다. 자율적인 학습. 그동안 나는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달리 학원을 다닌 적이 없이 스스로 공부했다는 것만으로 자율적인 학습을 잘 해왔노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