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의 글은 단자의 글은 단지 동물 복지나 사회적 소수자들의 권리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서의 관념적 이해가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동물 병원을 운영하면서 접했던 실제 사례들과 동물 보호 운동의 현장경험을 살려 이야기 함으로써 진정성과 구체성을 돋보이게 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위치해 있는 고등학교는 도서관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나는 주말이면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 어느 날 책을 보다가 중간에 밖으로 나와 쉬면서 게시판을 둘러보게 되었다. 게시판을 통해 한 도서관에서 독후감쓰기 대회를 개최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공고를 보고 나도 한 번 응시해 보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성인부 응모 대상 도서 세 권 중 한 권이었다.
응모 독후감은 지정된 서식에 맞추어 제한된 장 수 이내에서 제출해야 했다. A4 2매 이내의 분량으로 써야 했고, 글자 크기, 줄 간격도 지정되어 있었다. 많이 축약해서 쓸 수밖에 없었다. 내 개인적으로는 응모 독후감을 사실상 요약본으로 만들어 제출한 셈이다. 이 글은 응모작과는 별도로 내 개인적 기록을 위해 다시 썼다.
이 책의 표지에는 ‘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름답다’라는 제목과 함께 그 위쪽에는 부제목의 형식으로 ‘수의사 아빠가 딸에게 들려주는 함께 살아가는 동물 이야기’라는 문구가 제목보다 작은 글씨로 인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