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보내는 격려의 메시지.
참 좋은 날이야. 너같이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소녀에겐 시 한 편을 나지막이 읊조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야. ‘행복을 잡는 마음의 법칙’이라 넌 이 책을 두 번째로 접하는 거로구나?
처음 이 책을 발견한 것은 비가 보슬보슬 내리던 날, 동네 서점에서였지. 그때 이 책을 두 장도 채 못 읽고 넌 코웃음을 쳤지. 뭐? 행복? 행복이 아무 데서나 오나? 이 책을 읽으면 행복해진다고? 이런 생각과 함께 나는 그 책을 집어던졌지. 그때는 네 마음이 아주 굳게 닫혀있었나 봐. 아마도 너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아픔을 겪었으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