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질문하는 기자'로 살고 있는 강양구가 우리 사회의 수상한 질문과 위험한 생각들을 큐레이션해서 보여 준다. 저자는 사회(1장), 자연(2장), 기술(3장), 신체(4장), 인간(5장)에 대한 사회 통념에 질문을 던지며, 관습적인 사고의 균열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선거, 결혼 제도, 시험 제도 등 여태껏...
제대로 된 질문이 있다면, 답은 어떻게든 만들어 낼 수 있다. 질문을 못 하게 하는 사회는 발전할 수 없다. 이 책은 과학을 문과적으로 풀었다는 느낌이다. 다양한 질문과 다양한 대답들. 정답이 없어도 관계없다. 관심을 들고 있다면, 언젠가는 해답이 보이는 법이다. 이제는 문과와 이과의 경계는 무의미하다. 사이버와 피지컬, 바이오와 피지컬의 경계가 허물어 질 거라는 게 4차 산업혁명의 백 그라운드다.
(1) 비트 코인 이야기가 있다. 2014년초, 저자는 고교 평설에 비트코인 글을 썼다. 독자가 그걸 읽고 비트코인을 샀다. 고등학생은 대학생이 되었고, 오른 비트코인을 팔아서 세계 여행을 갔다고 한다. 고마워서 메일이 왔단다. 가르쳐 준 사람은 돈을 못 벌지만, 가르침을 받은 사람은 돈을 벌었다. 믿는 자에게 복이 있다. 개인적으로도 비트코인이 70만원일 때 살 기회가 있었지만, 못 샀다. 오르고 난 걸 보니, 더 쌀 때 살 수 있었다는 후회로 사지 못했다. 사람은 이성이 아니라, 늘 감정으로 의사결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