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엇이 과연 건강하고 균형 잡힌 관점인지 생각하게 하는 청소년 역사소설!『야만의 거리』는 《명혜》 의 저자 김소연의 첫 청소년소설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의 입체적 삶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뒤흔들며 여러 역사 인식론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신분제가 폐지된 지 20여 년이...
야만의 거리라는 제목부터가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야만의 거리라는 것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며, 이 책 자체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 시절, 일제의 통치를 받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책이다. 이 책 속에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쓰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같은 조선인임에도 일제의 앞잡이가 되려는 젊은이들도 등장한다. 또한 신분제도가 사라진 이후임에도, 여전히 첩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편애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다. 여기서 주인공인 강동천은 다케다 선생의 가르침과 다양한 계기로 일본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본에서 지식을 쌓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의 주인공 동천은 양반인 아버지와 몸종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라서 어정쩡한 신분에 속해있는 아이이다. 신분제는 폐지되었지만 평안북도 구성은 아직 신분제를 그대로 따르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신분은 참 애매했다. 동천은 아버지가 양반이라 서당에 다녔지만, 아이들은 그가 서당에 다녔을 때부터 따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인 주재소장이 서당에 오더니 훈장의 머리는 물론 서당에 다니는 모든 아이들의 머리를 댕강 잘라놓고 가버렸다. 서당이 문을 열지 않고, 훈장의 머리도 잘리게 되어서 동천은 소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소학교는 신분에 관계없이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거복도 함께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