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제5권 <율리우스 카이사르>. 시공을 관통한 고대 1천년의 흥망성쇠를 통해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근원적 좌표를 낱낱이 주시하는 책이다. 저자가 방대한 자료를 취재하고 정리해가면서 엮은 거대한 로마 통사이면서, 현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카이사르는 어떻게든 내전만은 피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폼페이우스라는 자신과 더불어 당대 최대의 영웅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이상과 생각이 전혀 맞지 않았다. 폼페이우스는 공화정의 수호자를 자처하며 원로원 최종권고로 말미암아 공화적의 적이 된 카이사르와 싸우기를 선택했고 병사들의 실전경험을 채워줄 유능한 지휘관까지 확보하였다. 반면 카이사르는 병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는데 그는 자신의 장점이었던 과감한 전격전을 발휘한다.
내전을 벌이기로 선택한 이상 주저하지 않고, 뒤에 올 자신의 군대를 기다리지도 않고, 적은 수의 병력만으로 루비콘강을 도하하여 로마를 향한 쾌속 진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