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꽃과 씨앗으로 시작하는 아름다운 지구 만들기!『게릴라 가드닝』은 리처드 레이놀드가 아파트 앞 공터에 꽃을 심는 것으로 시작한 조용한 혁명으로, 버려진 공공용지를 화려하고 생명 넘치는 공간으로 바꾸어 놓는 ‘꽃 심기 전투’인 ‘게릴라 가드닝’에 관해 다룬다. 이 책은 왜 사람들이 불법으로...
일 년 동안 조경에 대해 배우며 내가 처음 어림짐작하고 있던 조경과 실제 조경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경의 역사와 공원의 기능을 알고 나니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길가에 놓인 가로수와 벤치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갔다. 그렇게 조경과 식물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게릴라 가드닝’이라는 책은 나에게 또다른 시각을 열어주었다.
조경이 점차 발전하면서 규모가 큰 도시공원 뿐만 아니라 옥상정원, 아파트 실내정원 등 많은 곳에서 풀과 나무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무너지고 다시 더 높게 세워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우리 사회는 회색도시의 모습을 버릴 수가 없다. 줄을 선 듯 일직선으로 심어져 있는 나무들과 직장인들의 휴식을 명목으로 한 즐비한 공원들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기에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