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용하는 아프리카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그들을 국가와 국민의 고혈을 빨아먹는 ‘뱀파이어’라고 말하고 있다. 이들의 부패와 탐욕으로...... 백인과의 진정한 화합을 모색하고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아프리카가 ‘무지개의 나라’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담고 있다.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 나는 책의 제목만 보고 유명한, 김혜자 선생님이나 한비야 선생님의 책처럼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과, 하지만 희망은 존재한다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내 추측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책의 내용은 아프리카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면을 많이 다루고 있었다.
나뿐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은 ‘아프리카’하면 역삼각형 모양의 아프리카 대륙을 떠올린다. 그런데 사실 아프리카는 사하라 사막을 기점으로 위쪽으로는 아랍 아프리카, 아래쪽으로는 블랙 아프리카로 나뉜다. 아랍 아프리카는 정치, 사회, 인종, 문화적으로 중동의 아랍권과 연관이 있으며 블랙 아프리카가 사람들의 아프리카 이미지에 해당하는, 학술적인 아프리카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블랙 아프리카에 대해 다룬다.
저자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아프리카 특파원인데, 그는 한국에서도 근무했던 경험이 있어서 책의 여러 장에서 아프리카와 한국의 경우를 비교한다. 가나와 한국은 1950년대에 경제적 상황이 유사했는데 한국은 지금 가나보다 20배 더 잘 살게 되었다고 하면서 아프리카는 왜 여전히 빈곤한가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그의 생각을 서술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의 비교는 책의 내용에 대한 흥미를 지속시켜주고 한국인으로서 책의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