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표지글]중개무역으로 동아시아 상권을 장악한 조선의 통역사!역관은 능통한 외국어실력과 탁월한 협상력으로 청일 간의 중개무역을 통해 거대한 부를 축적, 빈약한 조정의 재정을 확충하고 나아가 전체 조선 경제를 활성화시켰다. 그들은 실무외교관으로 국제무역상으로 첩보원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학생들은 사회과목이 어렵다고 한다.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외울 것이 너무 많아서요.”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낯설고 어려운 용어들도 많고 다양한 사건들이 많아서 일일이 외워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역사)과목은 인간들이 살아온 이야기라고 보면 한결 접하기 쉬워진다. 그래서 조선 시대의 역사적 이야기인 이 책을 읽으면서 조선 시대 삶의 모습과 인간상의 모습들을 이야기로 접하게 되고 한층 더 이해하기 쉬워진다. 예전에는 왕이나 귀족, 장군, 양반 등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주목받는 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역관’이라는 관리는 ‘중인’이라는 신분의 사람들이다. 역관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통역을 담당하던 관리를 말하는데 오늘날로 말하면 ‘통역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