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본래 이 작품은 그린피스 회원으로 활동하던 지은이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인간이 저지른 환경파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 쓴 것. 갈매기와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낯선 존재들이 약속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존재로 화합해가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오염된 바닷물 때문에 온몸에...
이 책의 주인공은 갈매기와 고양이이다.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조합이고 이제껏 함께 생각해보지 못한 사이이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도 많이 의아했다. 과연 고양이가 어떻게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줄지 궁금했다. 나는 것은 ‘새’인 갈매기의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는 이 책에서 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주요 논점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 저자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고양이와 갈매기를 통해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이런 대사가 있다. “우린 우리와는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지.
안녕하십니까
제가 오늘 소개드릴 책은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라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초등학교 졸업할 때 존경했던 국어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읽고 나니 꼬마아이들이 읽을 만한 쉽고 단순한 동화여서 많이 실망했었습니다. 그런데, 6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보니 단순한 갈매기의 비행 성공기를 담은 책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의 주제인 ‘우리가 낯선존재와 더불어 함께 사는 법’을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이 책을 선정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바다를 날아가던 켕가 라는 갈매기가 오염된 바닷물의 이물질과 기름에 뒤덮여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는 장면으로 시작이 됩니다. 켕가는 필사적으로 날갯짓을 하여 근처의 한 아파트의 발코니에 겨우 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