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유와 희망을 찾아 낯선 땅으로 온 아이들!가족과 나라를 두고 낯선 땅으로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 아이들의 이야기『쉼터에서 만나다』. 난민이 된 아이들과 그들 가까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쓴 글들을 모은 책이다. 피난처가 필요한 아이들과 그들을 위해 사랑과 이해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우리는 안전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지구촌 사회 내에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종교적 갈등, 지하자원 등의 문제로 인한 지역 혹은 부족 간의 외전, 반군과 정부군의 갈등으로 인한 내전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엄청난 양의 재산적 피해를 일으키는 큰 문제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난민 문제는, 발전을 위한 전쟁이 불러온 비극의 대표적인 면모다. 세 살짜리 아이가 바다에 빠져 익사하고, 사람들이 목숨 걸고 국경을 넘어 대사관의 철장을 넘는 것은 살기 위한 사람들의 발버둥이자 우리가 마주해야 할 불편한 진실이다. 새로운 삶을 위해, 생명 보전을 위해,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을 과연 우리는 외면해야만 할까?
이 책은 전쟁의 실상도, 정치적 요소도 아닌 전쟁 그 자체를 담아 더욱 슬펐던 것 같다. 많게는 내 나이 또래의, 적게는 내 남동생 또래의 아이들이 가족과 생이별을 하고 정든 고향을 영원히 떠나 낯선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간단한 글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