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이 용납하지 않는 두 남녀의 연애 이야기!《토지》의 작가 박경리가 쓴 연애소설 『표류도』. 두 남녀의 만남에서 헤어짐까지 아름다우면서도 안타까운 연애 이야기를 그려냈다. 여기서 두 남녀의 사랑은 세상이 용납하지 않는 불륜의 사랑이다. 유부남과의 사랑을 소재로 다루었지만, 통상의 윤리에 갇히지...
「표류도」는 대문호인 박경리 작가의 두 번째 장편이다. 이 작품은 〈현대문학〉에 연재된 바 있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2회 내성문학상을 수상했다. 후에 독자들의 높은 반응을 끌어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진실을 서사적으로 그려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통속적인 판단을 보류하게 한다. 소설을 읽다보면 “살아야 한다는 것보다 더 절박한 일은 없다.”라고 말하는 주인공의 배경에 몰입된다. 절박한 상황에서도 전혀 굴복하지 않는 주인공의 도도한 자존감은 비윤리적인 상황에서도 그녀를 응원하게 만드는 묘한 설득력으로 작용한다.
1959년에 발표한 「표류도」이 작품은 시대적 배경이 투영되는 다방 마돈나를 통해 하층민의 궁핍한 삶을 다루며 독자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