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서두에서 지은이는 본 서가 전문적인 논문이 아니며 독자들에게 로마시대의 초기 기독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생기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제시는 하지만 자세히 파고들거나 결론적인 입장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사실상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책 읽기를 시작하게 되었으나, 점점 가벼웠던 마음이 무거워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기독교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교회사를 통해 내부적인 기독교만을 보고 배워왔다면, 책을 통해 보게 되는 당시 사회적 시점에서의 초기 기독교의 외면적인 모습은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