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동양과 서양의 혁명과 반란, 억압과 해방의 역사를 탐험한다!이오니아 반란에서 이집트 혁명까지『반란의 세계사』.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활동하며 인문사회과학 서점 ‘그날이 오면’ 홈페이지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저자 오준호가 고대에서 현대까지 역사 속에서 일어났던 민중 저항 중 주요한...
전쟁에서 졌다고 모든 왕정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나폴레옹 3세 제정은 이미 무너지고 있었을 것이다.
쿠데타를 일으켜 공화정 체제를 붕괴시키고 황제에 즉위한 나폴레옹 3세는 밖으로는 해외 식민지를 늘리는데 열을 올리고 안으로는 언론을 통제하고 각종 정치적 활동들을 탄압하였다. 하지만 프랑스 대혁명, 차티스트 운동과 6월 봉기가 지나갔고, 사회주의 운동이 전개되던 때, ‘알거 다 아는’ 시민들은 이러한 제정에 대한 화를 차곡차곡 쌓던 중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때마침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이 일어났고 참패하자 화가 폭발한 시민들은 당연히 이 패배의 원인을 무능하고 억압적인 제정에서 찾을 수밖에 없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