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국 청나라 말기에는 관리들의 부패가 극에 달했고, 그런 현실 속에서 많은 작가들이 소설을 통해 관료 사회의 부패를 폭로하고 대중들을 각성시키고자 했다.『라오찬 여행기』는 그와 같은 견책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중국 각지를 다니는 떠돌이 의사 라오찬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면서 지방 관...
라오찬 여행기는 『견책소설』의 4대 작품 중 하나이다. 『류어, 라오찬 여행기-중국의 현실폭로와 작자의 시국관 피력』, 『리바오쟈, 관청의 형벌들-관리의 부패무능 직접 폭로』, 『우워야오, 20년간 목격한 괴이한 현상-관계를 위시한 사회 전체의 각종 병리현상 폭로』, 『청푸, 얼해화-관료사회 비판』 가 있다.
‘허물이나 잘못을 꾸짖고 나무람’이란 뜻의 견책과 ‘허구적 이야기’를 뜻하는 소설이 만난 단어, 견책소설은 청대 말 관료계의 부패상을 직설적으로 고발하는 일군의 사회 소설을 지칭하는 말로, 중국 현대의 저명한 작가 루쉰이 『중국소설사략』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1840년 아편전쟁 후 19세기 중국은 서구 열강의 군사적, 경제적 침략에 반식민지 상태가 되지만, 조정과 관료는 여전히 무능하고 부패를 일삼았다.
그런 현실 속에서 숨김없이 날카롭고 직설적인 어투로 조정·관료를 주 대상으로 사회를 꼬집어내는 견책소설이 탄생했다.
수많은 일화를 나열하는 형식의 이 장르는 부패무능의 조정·관료를 신랄하게 꼬집어내지만 때로는 정도가 지나쳐 진실을 넘어서는 표현이 자주 쓰였다.
‘허물이나 잘못을 꾸짖고 나무람’이란 뜻의 견책(譴責)과 ‘허구적 이야기’를 뜻하는 소설(小說)이 만난 단어, <견책소설>은 청대 말 관료계의 부패상을 직설적으로 고발하는 일군의 사회 소설을 지칭하는 말로, 중국 현대의 저명한 작가 루쉰(魯迅)이 ‘중국소설사략’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중국소설사략 제 28편의 내용을 빌려 요약해보면, 1840년 아편전쟁 후 19세기 중국(청나라 말기)은 서구 열강의 군사적, 경제적 침략에 반식민지 상태가 되지만, 조정과 관료는 여전히 무능하고 부패를 일삼았다. 그런 현실 속에서 숨김없이 날카롭고 직설적인 어투로 조정·관료를 주 대상으로 사회를 꼬집어내는 견책소설이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