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울문화사는 2002년에 출간된『사금파리 한 조각』1ㆍ2권을 한권의 양장본으로 새롭게 출간했다. 이 작품은 청자 예술 문화가 꽃피던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도예가를 꿈꾸는 소년 '목이'가 자신의 꿈을 향해 온갖 어려움을 견디어 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12세기 고려 시대, 도자기 마을 줄포 다리 밑에서 소년...
작가인 린다 수 박(한국명 박명진)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의 소설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연싸움」(2002), 「널뛰는 아가씨」(2003), 「뽕나무 프로젝트」(2007) 등으로 집필한 작품이 대부분 한국의 전통 사회와 문화에 관한 것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세대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한국의 음식이나 명절 등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뽕나무 프로젝트」(2007)는 이민자 가족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이는 이민자라는 소수자로서 생활했던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경우 도공이 되고자 하는 목이의 여정이 담긴 이야기로 역사소설이면서 직업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프라이의 이론에 따르면 오늘날 많은 아동용 역사소설은 큰 전투나 다른 극적 사건보다는 일상적 삶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상위모방물이라기보다는 하위모방물이다. 고려시대 사회상인 가난이나 신분에 따른 차별이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