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장기려, 우리 곁에 살다 간 성자』는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우는 장기려 박사의 삶이 소개됐다. 우리네 슬픈 현대사의 한 가운데를 살아오는 동안 피난민으로서, 가족을 북에 두고 온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하나님을 믿는 의사로서 겪어야 했던 숱한 이야기들이 안타까움을 넘어 감동으로 다가온다....
가장 즐겨보던 드라마 뉴하트는 바로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환자의 건강을 생각하고, 살리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라 이야기 하는 최강국이라는 인물에 시청자들이 환호하는 것은 그런 인간답고 환자중심의 의사를 만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는게 아닐까? 학창시절 이후 오랜만에 읽은 위인전이 바로 이 ‘의사’ 이야기이다.
위인전이라고 하면 왠지 따분하고, 실제로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들의 일대기를 엮은 소설... 세상의 단맛, 쓴맛을 알고 나서는 그런 위인전의 내용이 순수하게 다가올 리 없었다. 그만큼 나는 세상의 구린내를 많이 맡아 봤다.
집집마다 위인전이 없는 집이 없지만, 그 위인전 속의 모습은 강감찬이나 을지문덕, 이순신 같은 구국의 영웅이거나 아니면, 비천하고 가난한 신분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신분이 상승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을 덮으며 나는 먹먹함을 느꼈다.
성자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분!
우리가 이런 분의 삶을 흉내조차 낼 수 있을까?
흉내도 낼 수 없음에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하다.
그러나 우리 곁에 이런 분이 살다가 가셨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최소한 이런 분을 쫒으려는 사람들과 이런 분을 보고 부끄러워는 할 수 있으니까.
혼탁한 이 세상에서 헤매이는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진정한 봉사란 어떤 것일까? 진정한 봉사는 남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다. 돈, 재능으로 기부할 수 있다. 이렇게 봉사만 하다가 돌아가신 장기려가 있다. 장기려는 환자를 위하여 모든 것을 버렸던 사람이다. 치료비를 받지 않은 복음병원도 세우고, 태풍 사라호로 인하여 시민들이 힘들어 할 때 의료봉사를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을창립하고 설립하기도 하였다. 장기려는 자신 보다는 자기보다 못한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힘든 과정도 많았지만 포기를 하지않고 재능기부의 책임을 다하는 삶을 사신분이다.
이 행복한 삶과 진리라는 과목을 통해 알게 된 장기려 박사님 박사님은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릴 만큼 환자들을 위해 헌신한 성자 중에 성자 였다. 장기려 박사님은 모든 것을 가난한 이웃에게 베풀고 자기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겨놓지 않는 분이기도 하였다.1950년 6월, 한반도에 불어 닥친 전쟁을 피해 내려온 사람들이 누더기가 된 몸과 마음으로 부대끼던 부산. 그곳에서 천막 병원을 열고 무료로 가난한 이웃을 치료하며, 의사 한 번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맹세했던 장기려 박사님 , 정부조차 엄두를 못 내던 의료보험조합을 만들어 함께 사는 길을 터 보려고 발버둥 쳤던 사람. 그런 까닭에 우리나라 최고의 외과 의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떠나는 그날까지 집 한 채는커녕 통장에 달랑 천만 원을 남겨 놓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