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1세기 ‘세계 사회’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21세기의 두 번째 10년,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다른 세계를 요구한다』. 이 책은 세계적인 사회학자 예란 테르보른이 그의 케임브리지대 강의실 밖에 처음으로 펼쳐 보이는 초심자를 위한 세계 사회 안내서로,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오늘날의...
1941년 스웨덴에서 출생했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예란 테르보른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학자·사회이론가로 손꼽힌다. 유럽의 진보 학술지《뉴 레프트 리뷰》를 통해 논쟁적인 글을 발표해왔으며 《지배계급은 어떻게 지배하는가 What Does the Ruling Class Do When It Rules?》(1978),《권력의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의 권력 The Ideology of Power and the Power of Ideology》(1980),《유럽의 근대성과 그 이후 European Modernity and Beyond》(1995),《세계의 불평등 Inequalities of the World》(2006),《마르크스주의부터 포스트 마르크스주의까지 From Marxism to Post-Marxism?》(2008)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그의 글은 사회학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으며, 그는 칠순을 넘긴 현재까지도 세계화와 근대성, 그리고 복지국가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전 세계 사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각국에서 교수직을 맡은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07년 고려대학교의 초빙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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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본인이 궁금했던 것은 좀 더 미시적인 것이었다. 우리의 ‘불평등’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것이 내가 궁금한 것이었다. 불평등 또는 양극화와 같은 경제적 사회 문제에 대한 궁금함 - 해결은 시작부터 포기한 듯 - 의 여정 중간에 장하준 교수로부터 - 물론 그의 저서인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2014)로 부터 - 여러 책들을 추천받아 읽던 중 예란 테르보른 교수까지 만나게 되었다. 책을 읽는 이유의 대부분이 아무래도 경제학 - 그 중에서도 불평등과 관련한 - 에 집중되다 보니 지은이가 머리와 가슴 속에 담고 있는 장대하고 깊은 인류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는 것은 본인과 같은 범인(凡人)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 물론, 본인의 짧고 얕은 지식 때문에 힘들어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