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예술가의 생애를 읽고 느낀 것은 정말 평화롭지 못한 삶이었다는 것이다. 단순히 그들의 일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내면에서의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 평화롭지 못한 내면 덕분에 그들의 멋진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의 작품을 보고 자란 후손으로서 감사히 여겨야하는 일인가 싶다가도 이렇게 글로서 그들의 생애를 보니 꽤나 짠했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은 미켈란젤로의 생애였다. 그의 외로움과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너무 안쓰러웠다. 미친 듯 일을 해야 하는 그의 생애가 왜이리 마음이 아팠을까. 중간고사를 공부하며 유연한 마인드에 대해 배웠다. 유연한 마인드로 작품을 써야지 그렇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저 기술로서만 만든 죽어있는 예술이라고. 나는 그렇게 자신이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창작을 하면서도 그 안에 원대한 생명력을 매번 불어넣었던 그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