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도덕 지형도를 그려낸 『예의 바른 나쁜 인간』. 미국 사업가인 이든 콜린즈워스는 사업차 중국에 머무르게 되면서 서양과 중국(동양)의 도덕 기준이 다른 것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고,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데, 왜 이토록 다른 관점을 갖게 된 걸까? 과연 지금의 도덕은 어디로...
어릴 적부터 나는 도덕과 윤리에 대해 구분하는 것이 어려웠었다. 둘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오늘날 도덕적 기준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을 읽고 나서야 나는 조금이나마 도덕과 윤리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도덕과 윤리의 어원을 살펴보면 도덕을 뜻하는 morality는 관례와 예절을 뜻하는 라틴어 mores에서 따왔다고 한다. 이에 해당하는 그리스어는 ethos인데 여기서 윤리를 뜻하는 ethics가 나온 것이다. 도덕이나 윤리나 모두 예절과 관계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두 단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덕은 개인적인 측면이 강하고 윤리는 사회적인 측면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윤리는 특정사회나 문화에 의해 규정되고 강제되는 행동양식으로서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나라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손가락으로 ok모양을 표시하는 것은 긍정의 표시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그것이 부정적인 것을 뜻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