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커피 그 자체와 커피의 맛, 음용 방법, 커피를 둘러싼 기술의 발전, 유럽 카페의 인테리어와 메뉴 등 상업적인 성공 요소들, 문학을 비롯한 문화운동에 끼친 카페의 문화적 기여, 커피와 성 문화의 관계, 커피 잔과 커피 광고, 커피 관련 음악 등 커피를 둘러싼 하나의 ‘세계’를 탐독하고 소개한다.&...
“장사 중에서 물장사만큼 돈 되는 게 없다” 이 말은 즉, 물과 술, 그리고 커피를 두고 빗대어 하는 말인데 술을 그렇다 치더라도 10년 전만해도 물을 사먹는 다는 것에 대해 생각지도 못했지만 요즘 누가 물을 끓여먹나 할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을 사먹는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언제부턴가 커피집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기기 시작 한 것이다. 요즘 어딜 가나 쉽게 카페를 찾을 수 있다. 아파트나 동네 골목길에도 카페가 즐비한데. 아니, 새로 짓는 아파트 상가에는 1등 점포가 커피집이니 말 다한 셈이다. 나는 커피를 자주 찾는다. 그래서 솔직히 이런 현상들이 나에겐 좋다. 편하다. 그렇지만 과연 이런 무분별한 ‘커피 파는 집’ 증가와 우리의 커피 이해도가 비례적으로 증가 되어가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생각 해 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유럽커피문화’ 기행은 현대인들에게 특히 스타 벅스와 엔젤 인 어스와 같은 값비싼 커피가 왜 좋은지 단지 비싸서 좋은 줄로만 아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현대 커피지식 지침서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