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열두 달이라는 계절의 한 바퀴를 거치는 동안 정원에서, 또 정원가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정원을 가꿔본 이들 모두가 깊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카렐 차페크 특유의 위트 어린 시선으로 펼쳐져 있다. 또한 정원을 넘어 삶을 성찰하는 작가의 철학적 메시지가 책을 읽어갈수록 묵직하게...
부동산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곳이 여기,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그 부동산은 대부분 고층 아파트를 뜻한다. 그 고층 아파트를 다만 몇 평이라도 늘려보자고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렇게 밀도 높은 고층 아파트는 아무래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몇몇 큰 도시의 상황이다. 그런데 수도권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사뭇 도시와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몇 십 년 전만 해도 서울도 정원 딸린 집들이 많았다. 그래도 정원사나 정원가가 정원을 가꾼다거나 하는 것이 익숙한 풍경은 아니다.
그런데 요즘 소위 “가드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또 그렇게 많다고 한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한다. 전염병 때문에 자연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