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은 1978년 5월 27일에 소르본대학교에서 프랑스 철학회 주최로 열린 푸코의 강연 「비판이란 무엇인가?」와 1983년 4월 12일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있었던 푸코의 강연 「자기 수양」, 그리고 버클리캠퍼스에서의 강연과 함께 기획된 세 차례의 토론을 싣고 있다. 앞의 두 강연은...
이 책은 푸코가 직접 지필한 책은 아니라 그의 강의와 강의에 대한 청중들과의 토론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제는 크게 '비판'과 '자기 수양', 두 가지이다.
푸코의 비판에 대한 정의는 상당히 흥미롭다. 미셸 푸코는 비판적 태도의 존재 방식을 칸트의 사상으로 부터 가지고 온다. 그러나 푸코가 참고한 칸트의 사상은 비판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칸트가 내린 '계몽'의 정의와 개념에 관한 것이다. 푸코가 말하는 비판의 개념이 칸트의 비판 개념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우선 푸코가 정의하는 비판이란 통치와 관련이 있다. 비판이란 '이런 식으로 통치 받지 않으려는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