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용태의 소설 『하늘에 달린 자몽은 달콤하다』.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무의식 세계로의 여행을 그린 소설이다. 한 소년(인간)의 억눌린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전방위적인 시각에서 모호하고, 암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잃어버린 것을 찾기 위한 갈망', '억눌림에 대한 해방', '자유를 향한 의지...
책의 제목부터 느껴지는 달콤함.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자극하게 하는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연휴를 이 책과 함께하며 오랜만에 몽글몽글한 느낌으로, 또는 사뭇 진지하게 읽어나갔다. 사실 책은 두꺼운 편은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다. 속독을 하는 편인 나에게 있어서는 한 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셈이다. 책을 읽으며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새롭다!‘라고 느낀 3부분을 추려보았다.
인간은 순수한 자신의 감정을 사회적 미덕이란 명분하에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도록 절제하려고 애를 쓴다. 그것은 스스로의 행동을 타인에게 평가받기를 원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