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인지옥’을 향해가는 노인대국의 민낯.입시지옥, 취업지옥, 주택대출지옥 등 온갖 고난을 헤쳐왔음에도 인생 종반에 다시 ‘지옥’과 마주해야 하는 노인 지옥시대. 『노인지옥』은 《아사히 신문》이 14개월간 기획 연재한 《보답받지 못하는 나라》를 보완, 가필해 출간된 책으로 ‘노인지옥’을 향해...
이 책은 일본 아사히 신문 경제부에서 만든 것이다. 이 책 첫 부분에는 노인들이 혼숙을 하는 곳이 나온다. 60대에서 100세에 이르기까지 남녀 10명이 한 방에서 혼숙을 하는 것이었다. 다다미에 오물이 묻었음에도 집주인은 그것을 교체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한 노인은 여성의 이불에 일부러 들어가 성욕을 해소하기도 한다고 한다. 피해자는 치매에 걸렸기 때문에 저항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애초에 왜 노인들이 좁은 방에서 부대껴가며 자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 곳은 일본 사이타마 현 주택가에 있는 지은 지 40년 가까이 된 낡은 2층 단독주택이라고 한다.
일본을 검토하는 이유는 한국의 근미래이기 때문이다. 노인 인구가 25퍼센트를 훌쩍 넘은 일본은 늙어버린 국가다. 이런 나라가 잘 없다. 국가의 미래가 어찌될 지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일본이 될 수 있다. 일본 노인의 90%가 하류로 전락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80쪽은 일본의 노인 요양시설의 대강을 보여준다.
. 특별 양호시설: 8천개, 52만명. 52만명 대기, 월 10만엔
. 돌봄 노인 보건 시설: 4천개, 36만명, 7만8천엔. 의사 상주
. 그룹 노인시설: 1만 2천개
. 유료노인 시설: 유료노인 시세표에 의하면 도쿄 22만엔, 홋카이도 14만엔이다.
유료 노인 시설은 월 20만엔, 다른 시설은 월 10만엔 수준이다. 특별 양호시설은 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공급 대비 수요가 많다. 정부에서 저 가격제를 실시하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게 된다. 간단한 선 두 개(수요와 곡선)만 그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최저임금과 비슷한 영향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