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쥘 베른 장편소설『지구에서 달까지』. 풍부한 알레고리와 유쾌한 풍자, 놀라운 상상력과 과학적 통찰이 담긴 SF의 고전이다. 쥘 베른은 이 소설을 통해 인류의 폭력적 성향이 세계사에 어떤 식으로 발현될지를 그려내었다. 이번 한국어판에는 쥘 베른 연구자인 뉴욕 대학의 월터 제임스 밀러 교수의 에...
1장. 대포 클럽의 대단한 계획
대포 클럽의 어제와 오늘
탄도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미국이었는데, 미국인들은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사람들을 찾고 그렇게 클럽이 결성된다. 그 중 대포클럽은 3명이서 만든지 한 달 만에 정회원 1,833명, 통신 회원 3만 575명을 거느린 거대한 단체로 성장한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회원들은 지루해하고 그러던 어느 날 대포 클럽 회원들은 10월 5일에 중대한 발표를 한다는 편지를 받는다.
바비케인의 계획
10월 5일 저녁 8시, 바비케인 회장은 사람들에게 거대한 대포로 포탄을 쏘아 달나라로 간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사람들은 환호한다. 이 소식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바비케인은 국민적 영웅이 된다.
천문대에서 온 편지
바비케인은 침착하게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케임브리지 천문대에 편지를 보낸다. 이틀 후 그는 달이 지구와 가까울 때 35만 1,820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내년 12월 1일 자정이 되기 1시간 13분 20초에 쏘아야 하며, 위도 0도와 28도 사이에 배치되어야 한다고 쓰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