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미국의 저명한 마취학자와 수의사인 레이 그릭과 진 스윙글 그릭 부부의 공동 저서로 동물실험과 관련된 일련의 저서 중 첫 번째 책이다. 그릭 부부는 동물실험의 역사를 낱낱이 파헤치며, 동물실험으로 파생된 의학 발달의 모순과 부작용을 역사적 진실 위에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이번 사내 독후감 주제는 자신의 전공에 관련된 책 읽기였다. 조직제작 이나 동물실험에 관련됨 책을 찾아보다가 탐욕과 오만의 동물실험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현재 내가 진행하고 있는 동물실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라고 생각되어 이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동물실험이 인간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실험동물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감정적인 호소 라고만 생각했다. 이 책도 그러한 호소의 연장선이 아닐까 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약이나 의술을 인간에게 적용하기전 너무나 당연하게 동물을 실험대상으로 쓴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사람들은 그러한 약품들이 동물실험 없이 바로 임상에 쓰인다면 그 무모함과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동물실험은 필요악으로 여겨졌다.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보다 효과적인 약물의 개발과 치료법이 절실하다. 그러나 약물의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놓고 사람들에게 약물을 제공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이 때문에 그 약물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것이 다른 동물들이었다. 다른 동물들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경고를 살펴본 뒤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 실험의 이미지다. 하지만 사람끼리도 약물의 효과는 상이 할 수 있다. 그나마 적은 유전자 차이 때문에 부작용은 더 적을지도 모른다. 반면 다른 동물들, 우리와는 유전자는 물론 형태까지도 상이한 그들에게 우리에게 쓸 약물을 실험한 결과는 정확한 것일까? 인간과 다른 동물들 간의 신진대사 매커니즘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온전한 다른 동물들의 몸에서 도출된 실험 결과를 인간의 신체에 적용하는 순간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