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든 자신의 민족성을 대표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문화가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있어서 자긍심을 갖게 해주는 것들 중 하나가 ‘한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제로 한글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공휴일로 한글날을 지정하고 있고, 한글을 창작한 세종대왕을 겨레의 스승이라 하여 그의 탄신일이 스승의 날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글에 대한 사랑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부심은 학교 현장에서의 교육 내용에도 반영된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나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는데, 중학교 시절 훈민정음의 서문을 배운 적이 있다. 선생님께서는 서문의 내용을 토대로 한글이 왜 만들어졌는지 설명해주셨고,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의 성품을 높게 평가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교과에서도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지문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이러한 수업을 받아왔다 보니,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자연스레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