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한국인 로이터 통신 기자의 사진 읽어 주는 시간20여 년간 로이터 통신 사진 기자로 일하면서 전 세계 곳곳의 사건 사고 현장을 취재해 온 저자가 잠시 숨을 고르며 풀어 놓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에 얽힌 가슴 시린 사연, 죽은 사람을 사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진이란 역사다. 사진이란 추억이다. 사진이란 기록이다. 사진이란 아픈 상처이기도하고, 풋풋한 사랑이기도하다. 사진이란 넘쳐나는 사랑이다. 사진이란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악몽일수도 있다. 과거 사진이 없던 시절에는 그림으로 그렸다. 그림으로 기록을 남기고 , 그림으로 할 말을 전했다. 사진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놀라운 역사적 변화를 경험하고, 사진을 통해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사진 한 장은 그때 그 당시의 모든 것을 떠올리게 하는 기억의 마법 장치이다. 까마득히 잊고 살아온 과거의 어느 날, 사진을 통해서 우리는 좋든 나쁘든 모든 것을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 사진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