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선 논리 초보자의 몸에 밴 "논리는 너무 어렵다"는 생각을 떨칠 필요가 있다는 것.
이 책은 논리학에서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논리의 기본틀, 예를 들어 명제, 정언판단, 명제추리의 여러 규칙과 삼단논법 등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단순하고 쉽게 설명한다.
사물의 이치를 따르면 논리가 보인다.
우리들은 어렸을 때부터 학교에서 그리고 일상생활을 통해 모르는 것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감을 가져왔다. 또한 자신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에 왠지 모를 의문을 품기도 한다. 남에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도 하고 반항하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낳고 진보해 왔다. 그러나 이 반항심이 이치에 따르지 않아 터무니없는 주장을 낳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만족시킬 수는 있으나 머지않아 후회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채 스스로를 궁지에 빠트릴 수도 있다.
이렇게 어떤 주장을 내세우든 절대 변하지 않는 이치가 있다. 2+3=5라는 것에 대해 2+3=6이라고 주장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저 바보취급을 당할 뿐이다. 그러므로 일상적인 것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어렵게 생각할 것은 없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오면서 물건을 분배하거나 비교하고 생각하는 일상적인 생활을 정상적으로 해왔다면 우리는 올바르게 생각해 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복잡하고 번잡한 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논리학자가 쓴 책을 보면서 올바른 사유 체계가 정립된 것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사유 체계를 공부하여 좀 더 복잡한 사고에서 어떠한 것들이 올바른 법칙인지 알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적인 것과 지적인 것을 구별하지 않은 채 사물을 생각하곤 한다. 잘못된 말도 단지 일시적인 감정을 드러낸 외침이라고 생각하면 다행이지만, 어느새 그것을 말한 본인도 무엇인가 올바른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이 올바른 생각이라고 진짜로 여기고 행동하다 보면 후에 자신이 매우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는 사유 체계의 절차를 알아야만 한다.
말과 사물 사이에는 질서가 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부분은 바로 ‘생각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