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영성’의 개념을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 맺는 방식, 그분과 가까워지는 방식을 일컫는 말”로 정의한다.(28) 저자의 약력을 보건데 침례교인으로 현장에서 목회사역을 하기보다는 작가로서 기관사역자로서 소명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 측면으로 추측컨대 저자의 영성에 대한 정의는 목회현장에서 일컫는 영성의 개념과는 다르게 다분히 사전적 의미를 더 강조하는 것을 보게 된다. 서구교회의 목회현장에서 ‘영성’의 개념은 다양화된 기질, 성격, 현실인정의 개념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신앙관에서 ‘영성’의 개념은 소위 ‘보다 충만한 영적 신앙에의 지향’을 표현하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가 9가지의 영적기질에 ‘~~ 영성’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하나님께 더 가까워지는 신앙을 강조하는 것은 자칫 그 자체의 기질을 ‘영성 혹은 충만한 영적’ 성향으로 인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이는 동의하기가 불편하다. 왜냐하면 각자의 DNA속에 주어진 성격지질은 분명히 다양하지만 복음으로 변화된 성격기질은 십자가아래 죽어지는 것이 신앙임을 성경은 가르친다. 물론 초기 신앙에 들어서는 신자는 개인의 성격기질에 따라 그의 신앙색깔을 입혀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영성”에 주의할 점은 “~~”의 개념을 정당화하는데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저자는 책을 통해서 각 ‘영성’의 “~~유혹”이라는 독특한 부분을 제공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기질에 따른 영성의 고착화를 주의시키며 좀 더 높은 차원의 하나님과의 만남을 추구하라는 저자의 배려로 받아들인다.
본문 요약
1장. 자연주의 영성
구약에 나오는 하나님의 ‘현현’, 그분이 임하신 사건은 대부분이 광야에서 일어났다. 하나님은 사막엣 하갈을, 산에서 아브라함을, 강나루에서 야곱을, 불붙은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만나 주셨다.(49) 자연주의자들은 야외에서 최고의 교훈을 배우는데 저자는 3가지를 언급한다. ⓵ 영적 진리를 시각화 한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자연의 언어와 교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연의 비유를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