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헤르만 헤세, 그에게 ‘정원’은 영혼의 안식처였다!『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작가이자 화가이고 한때 포도농사로 생계를 꾸렸을 만큼 솜씨 좋은 원예가인 헤르만 헤세가 31~37세 사이에 자연에 대해 쓴 글을 모은 것이다. 전 세계인의 정신적 스승인 대문호 헤르만 헤세는 일생 동안 정원을 가꾸면서...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나의 장이 하나의 주제로 구성된 건 아니다. 전체적으로 헤세가 만나고 감정을 공유했던 나무들, 꽃들, 나비와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들마다 자연과 공존하며 그 속에서 소박하고 아름답게 사는 것을 추구했던 고즈넉하면서도 조금은 쓸쓸하게 헤세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평소의 헤세의 소설 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헤세의 그림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 그림의 모델이 된 그의 정원을 알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마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누듯 각 계절과 어울리는 정원의 이야기가 그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