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군지는 몰라도, 링컨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미국에 가보지 않았어도 링컨기념관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없다.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있기에, 링컨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나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쉽지 않을 수도 있을텐데, 민주당 상임고문 노무현이 꼬마들이 읽는...
노무현!
내 생에 이렇게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대통령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떠올리게 하는 그런 아련한 존재이다. 그는 내가 군 시절 떠났다. 솔직히 그 당시에는 별 느낌이 없었다. 주말에 당직을 서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TV에서 그가 떠났다는 속보가 빗발쳤고 당직사관과 같이 주의 깊게 뉴스를 본 기억이 있다. 그 때까지 그에 대한 인식은 그 정도였다. 내가 청소년 시절에 대통령이 되었고 인터넷을 보면 ‘노무현 때문이다’가 하나의 유행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신문을 봐도 인터넷을 봐도 온통 그에 대한 비난뿐이었다. 나는 그게 비판인지 비난인지도 모른 체 그를 싫어했다. 사실 그에 대한 인식은 그의 사후에 많이 달라졌다. 그의 사후에 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고 나도 그 국민 중 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