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유시민 만큼이나 정치나 사회에 영향을 미친 사람도 드물다. 특히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도 유시민은 특이한 존재이다. FTA를 옹호하는 발언,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저소득에 대한 무조건적인 무상의료 반대, 국민연금 개혁 등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했다. 하지만 노인연금지급, 법인세 강화, 종합부동산세 등 복지를 강화하는 정책에도 누구보다 핏대를 세우며 찬성했다. 그래서 진보•보수 두 곳에서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 만큼 그의 정책과 언어에 환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나도 그들 중 한 사람이다. 아직까지 그 만큼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정치인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한 때는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될 만큼 열광적인 팬들을 확보하였다. 이런 그의 자유분방한 모습은 노무현 대통령과 닮아서 문재인 의원과 더불어 가장 많이 회자되는 노무현의 후계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