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아마 중학교 사회시간에 들은 말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계속 내 머릿속에서 떠올라있던 문장이다. 인간은 그 어떤 동물보다도 독립하기까지의 기간이 길어 부모 의존도가 높다. 요즘은 교육기간의 연장으로 점점 독립시기가 길어지고 있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은 점점 커진다고 한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드의 학설 중에도 양심은 종교에서 보는 것과 같이 신의 섭리라든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특히 유아시기에서 부모의 금지나 칭찬 등에 의해서 어떤 일이 옳고 어떤 일이 나쁘며 무슨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즉 양심이란 프로이드에 따르면 부모의 권위가 유아의 마음속에 삽입된 산물이라 해석하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저명한 심리치료사인 수잔 포워드가 흔들리는 부모들의 유형을 하느님 같은 부모, 의무를 다하지 않는 부모, 컨트롤만 하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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