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수일과 심순애의 이야기'로 잘 알려진, 조중환의 번안 소설 『장한몽』. 근대 초창기 한국인의 연애와 사랑을 본격적인 화두로 꺼내 들면서, 연애와 사랑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일상생활의 영역이 근대 한국인에게 중요한 문제로 틈입하는 장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아름다운 곳이자 이별과 슬픔의 장소로도...
장한몽은 조선 시대의 명작 소설로, 사랑과 운명, 그리고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다룹니다. 이 소설은 유명한 한국 고전 소설 중 하나로, 독자들에게 감동과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조선 시대에 살던 장한몽이라는 젊은 남자와 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룹니다. 장한몽은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평범한 젊은이로, 그의 가난한 현실 속에서 그는 꿈꾸는 사랑을 품고 있습니다.
어느 날, 장한몽은 근처 마을에서 아름다운 소녀인 소문을 듣게 됩니다. 이 소녀의 이름은 명몽이라고 합니다. 장한몽은 명몽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장한몽은 두 남녀의 곡절 많은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여기서 두 남녀란 주인공인 심순애와 이수일을 이르는 것인데, 소설 앞부분의 내용을 보아서 어릴 적부터 함께 커 온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듯하다.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 김중배라는 돈 많은 인물이 끼어들면서 그들의 사랑에 크나큰 균열이 생기게 된다. 순애는 부모의 의사에 따라야 한다는 가치관 때문에, 그리고 중배의 물질적인 풍요에 대한 본능적인 욕심 때문에 순간적으로 혹하여 수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배의 아내가 되기를 선택한다. 이에 수일은 수치심과 복수심에 불타 학문을 그만 두고 가출하여 고리대금업을 하면서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흘러도 순애는 수일을 잊지 못했다. 자신을 찾아 와 용서를 구하던 그녀를 용서치 않던 수일도 어느 날 꾼 ‘꿈’을 계기로 점차 누그러지다가 순애가 결국 정신병을 앓는다는 소식을 듣고, 결국 그녀를 용서함으로써 그들은 다시 처음과 같은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장한몽에서는 연약하고 우유부단한 여자 주인공, 자유연애에 대한 부모의 간섭, 삼각관계 등 요즈음의 시대의 관점으로 볼 때에는 흔히 말하는 전통적이고 전형적인 연애 소설의 특징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것은 이 소설이 발표 되었던 당대에 있어서는 상당히 자유연애를 다룬다는 점에서 혁신적이고 신선한 소설이었을 터이고 그만큼 파급력도 강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심지어 오늘날에까지도 연애를 다루는 작품 중에서 이러한 특징적 구조를 차용한 작품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파급력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또한 인물의 심리 묘사가 현실적이고 섬세하며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기도 해서 해당 인물의 입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게끔 한다는 점이 뛰어나다. 예를 들면, 사랑했던 연인의 배신에 따라 완전히 전환되는 남자 주인공의 기구한 삶을 그린 부분에서 그의 순애에 대한 감정과 세상을 보는 시선 등을 치밀하게 표현하고 있어, 인물의 심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이별 후의 감정에 대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