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88만원 세대》, 《불황 10년》 등 한국 사회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통찰해온 경제학자 우석훈은 신간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에서 바로 지금과 같은 불황의 시기에 사회적 경제가 새롭게 고민되고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가 가난한 사람들을 전혀 챙겨주지 않았던 19세기에...
88만원 세대 저자인 경제학자 우석훈 정글 자본주의화 된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회적 경제에서 답을 찾고 지금과 같은 불황의 시기에 사회적 경제가 새롭게 고민되고 시작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사회적 경제는 좌파 정책 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자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회적 경제를 자신과 거리가 먼 몇몇 소수의 사람들에게나 해당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는 사회적 경제는 좌파들의 경제 정책이라는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사회적 경제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도서관에 빗대 설명한다. 도서관은 보수적인 사람도, 혹은 진보적인 사람도 그 중요성과 필요성에 반대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경제는 도서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을 때일수록 개인이 책을 사기 힘들어져 도서관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처럼, 불황기일수록 해결책을 사회적인 것 공유에서 찾는 사회적 경제가 중요해진다.
평소에 책을 읽는 걸 좋아해서 우석훈 저자가 쓴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푼 나가고』, 『도마 위에 오른 밥상』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리고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88만원 세대』라는 책도 들어본 적 있다. 그래서 친숙한 저자 우석훈의『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를 골랐다.
저자는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커피가 가장 맛있는 도시 취리히에 가보기도 했다. 맛있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저자가 가장 맛있게 마셨던 커피는 일본 히로시마 골목길 카페에서 먹었던 커피다. 저자는 커피가 맛있으려면 맛뿐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풍경, 그리고 사람의 마음까지 같이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투박한 취리히 동네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졌나보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믹스 커피를 타오라고 심부름 시켰을 때, 커피를 타면서 가루가 골고루 섞이라고 휘휘 저은 숟가락을 살짝 맛봤을 때의 커피가 가장 맛있었다. 어른이 되고 마음대로 먹을 수 있게 된 커피는 오히려 안 먹게 됐다. 협동조합도 이런 의미로 만들어졌을 거라 생각된다.